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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소개

도시와 숲을 연결하는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건축사진

도서관을 매개로 도시와 숲을 연결한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이하 내숲도서관)은 은평구 신사동 비단산 근린공원 초입에 위치하며 주변에 여섯 개의 학교와 주거지가 접한 곳이다. 부지 전면에 도로, 후면은 비단산, 좌우 양측으로 초등학교와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약 9m 고저 차이를 가진 대지는 인근 주민들에게 산책로와 놀이터, 다목적 야외 쉼터로 잘 사용되고 있었다.

기존의 오픈스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도서관의 교육, 문화 프로그램들이 주변의 자연과 보다 긴밀히 관계 짓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그간 가로에서 단절되었던 공원 진입을 도서관 야외 계단을 통해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게 하고 숲 속 기존 편의시설들을 도서관의 부속 공간들과 연계하여 재구성했다. 가로, 놀이터, 숲이 모든 방향에서 경계 없이 연결되고 내부 프로그램이 자연스레 공원속으로 확장되는 개념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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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건축 볼륨이 산자락의 일부로 지형 속에 구성된다. 산책로와 사이사이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노출되는 볼륨을 숲의 일부가 도시로 돌출하듯 배치해 건축은 비단산에서 도시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메인홀이 없으며 공원의 각기 다른 레벨에 맞추어 모두 여섯 개의 출입구를 가진다. 어느 레벨에서도 입구를 마주치게 되며 이를 열면 입체적으로 펼쳐진 지식의 공간에 바로 마주 대한다. 반대로 어디에서 나와도 동선이 숲으로 연결된다. 이 도서관은 놀이터에서 놀다가, 공원을 산책하다, 하굣길에 언제라도 가볍게 들러 이웃들과 만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책을 보거나 하는 지역 커뮤니티의 사랑방이자 장터와 같은 새로운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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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히거나 땅으로부터 솟아오른 부분의 재료는 콘크리트로 주요 지반이 암반인 비단산과 연속성을 가진다. 상부의 자료실 및 열람을 위한 공간에는 숲의 연속이자 내부로 직사광선을 여과하는 역할을 하는 강화섬유 레진 그레이팅을 사용했다. 내부 지향적 동선과 상징적 대공간이라는 공공도서관의 관습적 유형에서 탈피해 건축을 매개로 도시-자연-사람-지혜가 분절 없이 연속된 풍경 속에 펼쳐진다. 내숲도서관은 소통과 관계성의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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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만 건축가

조진만은 한양대학교와 베이징의 칭화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이로재와 OMA에서 실무를 익혔다. 한국 및 네덜란드 건축사를 취득하고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서울시 공공건축가로도 활동하며 고가하부 종합 활용계획 수립,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설계, 창신동 채석장 전망대, 산새마을 두레주택, 한강 유수지 활용방안 연구,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도시건축센터 운영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였다.

2015 문광부 젊은 건축가상, 2015 김수근 프리뷰건축상, 2016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7 국토부 신진 건축가상, 2018 서울시 건축상, 2019 세계건축상, 미국 Architectural Record 선정 2019 Design Vanguard Award를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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